약 860억 개의 뉴런과 그보다 더 많은 시냅스가 서로 복잡하게 얽힌 인간의 뇌는 그야말로 미지의 영역이다. 미지의 것을 탐험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능에 따라 뇌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됐지만, 여전히 우리는 인간의 의식이 어떻게 생성되는지, 자아는 무엇인지, 왜 특정한 기억만 더 잘 저장되는지 완전히 알지 못한다. 뇌에서 전기적 활동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컴퓨팅 기술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려는 시도 또한 이어졌다.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BCI(Brain-computer Interface) 기술은 전통적인 입력 장치를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뇌파나 뇌의 전기적 활동을 분석해 컴퓨터나 기계 장치를 제어하도록 한다. 주로 의료 분야에서 뇌신경 재활, 신경성 질환 치료, 및 장애인 보조기기 등에 활용되며, 최근에는 게임, 교육, 예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. BCI 기술 발전에 중요한 획을 그은 연구를 알아보고 최신 개발 동향,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짚어본다.
주요 내용
- 뇌파를 기록하다
- 원하는 단어를 선택하고 커서를 움직이다
- “두피 안팎 모두에서” BCI 기술의 측정 방식 5가지
- “삶을 더욱 풍성하게” 일상에서의 BCI
- ‘뇌 속에 심는 칩’ 임상 시험 초읽기 돌입
- “유토피아일까, 디스토피아일까?” BCI가 가야 할 길